당신은 내 아내. 당신은 내 삶
Level 72026년 2월 24일

당신은 내 아내. 당신은 내 삶

Vocabulary

병원

hospital

남편은 병원에 있었다.
병원
입원하다

to be admitted to a hospital

그는 병원에 입원했다.
입원하다
무섭다

to be scared

나는 정말 무서웠다.
무섭다
조용하다

to be quiet

나는 조용한 시간이 필요하다.
조용하다
치료

treatment

남편은 치료를 받았다.
치료
충전하다

to charge (a device)

이어폰을 충전해 둔다.
충전하다

Rea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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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팟을 사러 갔다

나는 남편을 위해 에어팟을 사러 갔다. 가게는 시원하고 사람도 많았지만, 내 마음은 전혀 괜찮지 않았다. 나는 웃는 얼굴을 하고 있었지만 속으로는 계속 떨고 있었다.

남편은 병원에 있었다

남편은 스스로 정신과 병원에 들어가 있었다. 그곳에서는 끈이나 줄 같은 위험한 물건을 못 쓴다. 그래서 무선 이어폰은 남편에게 ‘사치’가 아니라, 잠깐이라도 조용해질 수 있는 작은 공간이었다.

남편의 병이 깊어졌다

남편은 한동안 우울과 불안을 크게 겪었다. 겉으로는 버티는 것처럼 보였지만, 마음속에서는 폭풍이 계속 이어졌다. 나는 ‘언젠가 큰 일이 날까 봐’ 늘 겁이 났지만, 동시에 그 생각을 피하고 싶었다.

가장 무서운 말

어느 날 남편은 침실에서 무너졌다. 울고 숨이 막힌다고 했고, 내 눈도 제대로 못 봤다. 그리고 말했다. “지금 병원에 가야 해. 집에 있으면… 너와 아이를 해칠까 봐 무서워. 그리고 그다음엔 나도.” 그 말을 듣는 순간, 나는 몸이 얼어붙었다. 그래서 나는 짐을 싸고, 남편과 함께 바로 병원으로 갔다.

치료는 무섭지만, 조심스럽게 진행됐다

의사들은 치료를 권했고, 나는 처음엔 겁이 났다. 하지만 실제 치료는 조용하고 조심스럽게 진행됐다. 남편은 치료를 받고 돌아오면 지쳐 보였지만, 나는 옆에 앉아 손을 잡아 주었다. 그 시간은 길고, 느리고, 때로는 아주 막막했다.

조금씩 돌아오는 사람

어느 순간부터 남편의 표정이 아주 조금 달라졌다. 눈빛이 살아나고, 목소리가 예전처럼 깊어지는 날이 생겼다. 나는 매번 확인하듯 물었다. “나는 누구야?” 남편은 흔들리지 않고 말해 줬다. “당신은 내 아내. 당신은 내 삶.” 그 말이 나에게는 ‘돌아오고 있다’는 신호였다.

애뜻한 작은 습관

남편이 집에 돌아온 날, 그 에어팟을 나에게 줬다. 나는 산책할 때나 이동할 때 그걸 쓴다. 밤이 되면 남편은 말없이 에어팟을 가져가 충전해 둔다. 우리는 큰말을 많이 하지 않지만, 그런 작은 행동이 서로를 지켜 주는 방식이 됐다.

Questions

  • 나는 왜 에어팟을 샀나요?
  • 남편이 ‘가장 무서운 말’을 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 남편이 회복하고 있다는 걸 화자는 어떻게 느꼈나요?

Discussion

  • 너는 힘든 사람을 옆에서 도와본 적 있어? 그때 너는 무엇을 했어?
  • 너에게 ‘조용한 시간’은 언제야? 그 시간에 보통 뭘 해?
  • 누군가가 무서울 만큼 힘들어할 때, 어떤 말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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